현지 시간으로 19일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 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인한 관세 전쟁의 영향을 받아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확산된 경기 침체 및 물가 상승 우려에 신중한 태도로 접근했어요. 이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발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FMT 캡처 / AP pic)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Fed) 의장 제롬 파월은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및 물가 상승 우려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그는 추가적인 경제 지표들을 지켜봐야 한다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의 이유를 설명했어요. 관세를 비롯한 무역 정책으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인정하면서도 성급하게 정책 기조를 결정하기보다는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죠. 즉, 연준에서는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 굳이 개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며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올해 금리 연속 동결
이날 진행된 FOMC 회의 결과, 기준 금리는 기존의 연 4.25 ~ 4.50%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정되었어요. 지난 1월 29일에 이어서 두 번 연속 금리 동결 결정이 난 것이죠. 그리고 이들은 올해 말 기준 금리 또한 작년 12월의 전망과 같이 중간값 3.9%를 제시했는데, 최소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인원이 19명 15명에서 11명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관세 전쟁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예측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7%로 낮췄고, 인플레이션 지료인 연말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은 2.5%에서 2.7%로 높였다고 하네요. 연준이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 pixabay)
가상화폐의 반등
연준이 기준 금리 동결을 발표하자 주요 가상화폐들이 반등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2주 중 최고가인 87,500달러(한화로 약 1억 2835만 원)를 기록했고, XR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마무리 소식이 더해져 8%의 급등을 하기도 했죠. 이외에도 이더리움, 솔라나, 에이다, 등 알트코인들 역시 상승폭은 비교적 작지만 최근 좋지 않았던 상황을 고려하면 꽤 유의미하게 반등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만에 전해진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소식들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