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관세 불안감 완화 속에 상승하는 자동차와 가상화폐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사진 - FMT 캡처 / AP pic)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면서 위험 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이른바 ‘고래 투자자’로 불리는 대규모 자산가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다가 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는데,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 Flickr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Flickr 캡처)

상호 관세 정책 완화

부임 이후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상호 관세 정책에 대해서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불안감을 완화 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을 통해 높은 수준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어요. 이로 인해 경제 성장 둔화, 물가 상승,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졌고, 예정된 상호 관세 적용일이 다가오자 유연성을 언급하며 흐름을 바꿨죠. 이후 위험 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포스팅에서 해당 내용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고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

블록체인 분석 업체에 따르면, 몇 달 동안 계속해서 강한 매도세를 보이던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한 고래 투자자의 거래 흐름에 주목했습니다. 해당 투자자는 지난 2월 비트코인이 8만 6000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에 있을 때 일부 물량을 매도했으며, 근래 몇 달 동안 약 1만 1400BTC를 매도했다고 해요. 그런데 지난 5일 전부터 다시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고, 현재 1만 5000BTC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 Rock)’을 비롯한 대형 투자자들 역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ETF 유입도 함께 늘어나는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도 고래 투자자의 추가적인 매수 움직임이 보이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네요. 이러한 움직임들이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 지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사진 - FMT 캡처 / AP pic)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 – FMT 캡처 / AP pic)

현대차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와중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백악관을 방문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 규모는 210억 달러(한화로 약 31조 원)라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주가가 대략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던 만큼 현대자동차의 투자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관세를 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하며, “물론 없겠지만, 인허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해결해 줄 테니 나를 찾아오라”는 말로 투자 소식을 반겼어요. 이렇듯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해 상대 국가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하자 주식 및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죠. 현재 흐름에서 각 회사의 긍정적인 뉴스가 더해진다면 유의미한 상승세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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